1. 책소개
부산국제영화제가 어느덧 30주년을 한 해 앞두고 있다.
‘척박한 문화의 불모지’로 일컫는 부산을
‘영화의 바다’로 만든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주역 김동호.
그는 마침내 BIFF를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로 이끌었다.
그뿐만 아니라 BIFF는 K-무비를 칸·베니스·베를린 세계 3대 영화제를 중심으로 세계로 도약하는 한류, 한국영화의 창구 역할을 이뤘다.
이 책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전 세계 100여 개 영화제 가운데 영화인들이 꼭 가보고 싶은 ‘영화제의 맛집’으로 만든 숨은 감동적인 스토리와 설립 29년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이자 아시아 영화계를 주도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영화인과 영화마니아 영화꿈나무는 물론 엔터테이너. 문화예술분야 공직자, 지자체 단체장들에게 진정한 문화예술과 한류열풍의 가치와 성공방안을 제시한 신新 목민심서이다.
본문은 4도 올칼라로 권마다 170여 장의 컬러 사진을 수록해 독자들에게
그가 걸어온 길을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듯 생생하게 느끼게 해 준다.
출처:본문중에서
2. 저자
저자 : 김동호
1937년 강원도 홍천 출생하였다.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 졸업, 공보부 입부, 문화공보부 문화·보도·공보·국제교류국장, 기획관리실장, 영화진흥공사 사장, 초대 예술의전당 사장, 문화부 차관을 지냈다. 그리고 부산국제영화제를 창설해 집행위원장과 이사장, 대통령직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 로테르담영화제, 아시아태평양영화상(2016) 등 17회
심사위원: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몬트리올·모스크바국제영화제, 인도 푸네국제영화 등 17회
수상: 황조근정훈장, 은관문화훈장, 만해문예대상, 프랑스정부 최고훈장 레지옹 도뇌르 슈발리에, 몽블랑문화예술후원자상(2015) 등
저서/ 『김동호의 문화노트』, 『김동호와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영화인 그리고 영화제』, 『MR. KIM Goes to Festival』(영문판), 공저 『구주 및 유럽의 영화정책』, 『한국영화상영관의 변천과 발전 방향』, 『한국영화정책사』
출처:본문중에서
3. 목차
프롤로그
SCENE 1
1. 내 인생의 항로를 바꾼 영화제 15년
2. 동기를 부여한 페사로영화제
3. 프라자 회동과 집행위원장
4. 서울-부산-광주로
5. 조직위원회 출범
6. ‘돈’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
7.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정치적 중립
8. 첫 회의 성공, 해외 초청 러시1. 내 인생의 항로를 바꾼 영화제 15년 15
2. 동기를 부여한 페사로영화제 23
SCENE 2 프라자 회동과 집
9. 정부예산 확보에 총력
10. 3년 만에 ‘아시아의 칸’으로
11. 친소관계를 따지며 인맥 구축
12. 영화의 도시 부산 점화
13. 영화제 정상회의
14. 부산국제영화제 10주년
15. 영화의전당 건립
SCENE 3행위원장 28
16. 세계를 나의 무대로
17. 국제연대 구축
18. 부산국제영화제 패밀리
19. 화려한 퇴장
20. 부산국제영화제 성공 요인들
21. 부산국제영화제의 성과
22. 부산국제영화제, 그 후
23. 부산국제조직위원장을 다시 맡고원회 출범 41
6. ‘돈’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 48
출처:본문중에서
4. 책속으로
한국영화는 부산을 ‘창구’로 전 세계로 진출했고, 오늘의 ‘K-시네마’ 시대의 초석을 놓았다. -7P
부산국제영화제는 내 인생의 행로를 ‘관료’에서 ‘영화인’으로 바꾸어 놓았고, 나라 안에서 활동해왔던 나를 세계를 무대로 뛰어다니는 ‘국제인’으로 변신케 했다. 많을 때는 일 년에 스물네 번을, 지난해에만 해도 아홉 번을 해외에 나갔다. -8P
1995년 8월 젊은 영화인들의 열정에 감동해서 집행위원장을 맡아 주변의 우려와 반대에도 ‘오기와 집념’으로 1년간 준비, 1996년 9월 13일 부산국제영화제를 출범시켰다. 그 후 15년. 나는 나의 모든 ‘지혜와 열정’을 쏟아 영화제를 이끌었다. -14P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시아 정상의 영화제로, 세계가 주목하는 영화제로 성장했다. 부산을 ‘영화의 도시’로 변모시켰고 2000년대 초반 이후 고도성장을 이룩한 한국영화를 견인했다. -16P
그리고 한국영화는 부산영화제를 ‘창구’로 칸, 베를린, 베니스 등 크고 작은 영화제를 통해 전 세계로 뻗어나갔고 오늘의 ‘K-시네마’의 초석을 놓았다. -17P
여우주연상(신혜수와 강수연) 수상을 계기로 국제영화제의 역할과 그 파급효과들을 생생하게 체험하면서 국제영화제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하게 되었다. -29P
이처럼 백수였다가 대학 강의와 케이블방송사 사장과 부산국제영화제창설이라는 세 가지의 직책을 동시에 맡게 되면서 나는 1995년 가을부터 정신없이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36P
영화제에 관한 한 모든 일은 영화제 집행위원장에게 맡기라”는 지시를 내리게 되었고, 영화제가 ‘부산시로부터 독립 운영’하는, 그래서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라는 중대한 정책 결정이 이루어졌다. -45P
서울과 부산의 언론들이 대서특필, 또는 집중방송을 하기 시작함으로써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언론의 적극적인 지원은 전 세계 어떤 영화제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사례이며, 부산국제영화제를 성공으로 이끈 원동력이 되었다. -53P
영화제 기간 중 전국에서 18만 4천 명의 관객이 몰리면서, 첫 회부터 ‘대박 행진’을 예고했다. 특히 10대와 20대의 젊은 세대가 관객의 90%를 차지함으로서 부산을 찾은 외국 영화인들을 놀라게 했다. -60P
또한 부산을 찾았던 해외영화인과 외신을 통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전 세계에 회자되기 시작했다. 영화 선정을 위해 해외에서 뛰고 있는 부산영화제의 프로그래머들은 더 이상 미지의 세계에서 온 ‘외계인’이 아니었고, 그만큼 영화를 선정하고 부산으로 초청하는 일이 쉬워졌다. -65P
첫 영화제가 실패했다면 나는 책임지고 물러났었을 것이고, 영화제 또한 1회로 끝났거나 작은 영화제로 지금까지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을 것이다. 다행히 영화제는 성공했지만, 그 후유증도 만만치 않았다. -87P
‘영상위원회’의 설립은 전주, 부천, 서울 등 각 시도로 파급되었고, 일본도 고베를 비롯한 주요 도시마다 생겨났으며 대만,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에서도 유행처럼 번졌다. 부산영상위원회는 새로 탄생하는 필름 커미션들과 연계하여 ‘아시아필름커미션 네트워크’를 창설, 그 의장을 맡기도 했다. -106P
이런 과정에서 많은 감독·평론가·언론인과 영화제 책임자들을 친구로 사귀었고, 많은 영화 관련 단체들과 친교를 맺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위상은 해마다 높아졌고 한국영화에 관한 관심은 날이 갈수록 증폭되었다. 어딜 가나, 누굴 만나도 나는 “미스터 김(Mr. KIM)”으로 불렸다. -138P
2002년에 열린 제7회 부산국제영화제 때는 칸과 베를린의 집행위원장이 다시 오고, 베니스 집행위원장이 합류함으로써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되었다. 변방의 신생 영화제에 세계 3대 영화제 수장들이 모두 참석한, 흔치 않은 일은 외신을 타고 전 세계영화계로 퍼졌고, 영화제 관계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146P
부산을 방문하는 세계비평가연맹회원들은 신문, 방송, 잡지나 출판물을 통해 부산영화제와 한국영화를 알리는 매우 중요한 메신저 역할을 맡고 있고, 또 그렇기 때문에 이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었다. -169P
이처럼 ‘아시아 신인 감독을 발굴하고 지원한다’라는 목표와 전략을 초지일관 실천해 옴으로서 부산국제영화제는 조기에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195P
부산영화제에서 ‘무대에 올라가 축사’를 하는 일이 없는 유일한 ‘문화행사’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러한 전통은 내가 집행위원장으로 있었던 15년간 이어져 왔었다.
2008년 부산발전연구원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부산국제영화제는 부산시에 536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1,250명의 취업 유발 효과를 267억 원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를 가져다준 것으로 나타났다. -201P
출처: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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