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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추천도서 (57) 경제 발전의 이론 - 죠셉 슘 페터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경제발전의 이론』은 조지프 슘페터의 1934년 독일어판 <경제발전의 이론> 4판을 원전으로 삼아 우리말로 옮긴 책이다. 회진화론에 입각한 적자생존설, 제국주의적 자본주의론에 대한 반격, 착취개념의 부정과 기업가에 대한 보수개념 도입 등 거대한 반마르크스주의 작업을 수행한 슘페터의 대표적인 저작물로서 마르크스주의 발전이론에 대적할 만한 근대경제학적 발전이론으로서는 지금까지 이만한 저서는 없다고 평가되고 있다. 단순히 양과 질에 의한 구분이 아니라 정태적 순환 이론과 동태적 혁신 이론에 따라 성장과 발전을 구분하여 살펴보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조지프 슘페터


저자가 속한 분야

저자 조지프 슘페터(Joseph A. Schumpeter: 1883~1950)는 미국에서 활동한 오스트리아 경제학자. 오스트리아의 부유한 직물제조업자 집안에서 태어나 빈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스승인 폰 뵘바베르크 교수의 영향으로 사회경제사에서 이론경제학으로 전향한 후 25세에 ≪이론경제학의 본질과 주요내용≫을 저술해 경제학자로서의 지위를 굳혔다. 1911년 체르노비츠·그라츠 대학 교수가 되어 독창적인 체계를 세운 ≪경제발전의 이론≫과 ≪경제학사≫를 출간했다. 제1차 세계대전 후 오스트리아의 재무장관과 비더만 은행 총재를 지내기도 한 그는 1932년 미국으로 건너가 하버드 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경기순환론≫, ≪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 등을 저술했다. 1948년 외국 출신으로는 최초로 미국경제학협회 회장을 지냈고, 케인스와 더불어 20세기 전반의 대표적 경제학자로 평가되고 있다.
역자 : 박영호


역자 박영호는 고려대학교 경제학과와 동 대학원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경제발전론, 정치경제학, 정치경제학사 전공이다. 한신대학교 대학원장, 한국경제학사학회 회장, 미국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교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한신대학교 경제학과 명예교수이며, 한국사회과학연구소 소장이다. 주요 논문으로는 <슘페터의 생애와 사상>, <서독의 신자유주의와 사회시장경제>, <가치와 가격 이론의 분석적 구조와 역사>, <맑스와 라쌀레의 가치론의 차이> 등이 있고, 저서로는 ≪박영호 교수의 칼 맑스 정치경제학≫, 공저로는 ≪사회과학 개론≫, ≪한국경제론≫, ≪한미관계사≫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정치경제학사≫, ≪슘페터의 경제발전의 이론≫ 등이 있다.

원저 제1판 서문 ㆍxiii 
원저 제2판 서문 ㆍxvii 
원저 제4판 서문 ㆍxxiv 
일본어판 서문 ㆍxxxix 

제1장 일정한 조건에 제약받는 경제의 순환 ㆍ1 
부록 ㆍ133 

제2장 경제발전의 기본현상 ㆍ155 
I. ㆍ157 
II. ㆍ178 
III. ㆍ198 

제3장 신용과 자본 ㆍ251 
제1절 신용의 본질과 역할 ㆍ253 
제2절 자본 ㆍ299 
부록 ㆍ316 
제3절 금융시장 ㆍ372 

제4장 기업가 이윤 혹은 잉여가치 ㆍ381 

제5장 자본이자 ㆍ439
 
머리말 ㆍ441 
1. 문제; 그 문제의 가장 중요한 해결시도에 대한 논의 ㆍ445 
2. ‘순수익’에 대한 기본적인 것; 가산 ㆍ454 
3. 귀속 메커니즘에 대한 억제요인: 독점, 저평가, 가치증가 ㆍㆍ463 
4. 이자의 원천; 가치할증; 재화에서의 가치수익 471 
5. 새로운 이자론의 세 가지 기본명제 ㆍ477 
6. 핵심문제; 네 번째 그리고 다섯 번째 기본명제 482 
7. 문제의 본질에 관한 원리적 연구 ㆍ487 
8. 이자는 화폐에 의존한다; 여섯 번째 기본명제; 반대의견이 지배적인 이유에 대한 설명; 오해에 대한 확실한 반론; 부차적인 논점 ㆍ499 
9. 결정적 문제제기. 지대의 총가치 ㆍ514 
10. 가장 일반적인 경우; 발전이 없는 경제에서의 이자 ㆍ519 
11. 구매력의 가격형성 ㆍ528 
12. 은행신용의 가격형성 ㆍ538 
13. 화폐공급의 원천; 자본가; 기존 이자의 몇 가지 부수현상 ㆍ548 
14. 비용요소로서의 시간; 수익계산형태로서의 이자 ㆍ555 
15. 이자측면의 오용과 그 귀결 ㆍ565 
16. 이자수준의 문제 ㆍ574 

제6장 경기의 순환 ㆍ579 
서문 ㆍ581 
1. 문제들?모든 교란에 공통적인 특징은 존재하지 않는다?공황문제의 경기변동 문제로의 환원?결정적인 문제설정 ㆍ590 
2. 경기변동의 유일한 근거?a) 우리 해답에 대한 해석; 보강적 요인: ‘새로운 것은 낡은 것 곁에 있다’; 이차적인 호황파장; 오류요소의 의미?b) 왜 기업가들은 ‘무리지어서’ 나타나는가? ㆍ609 
3. 호황을 통해서 야기된 균형교란의 본질?흡수과정 혹은 정리과정의 성질?“하나의 새로운 균형으로의 접근” ㆍ623 
4. 정상적인 불황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특히 호황의 일면성의 결과?과잉생산이론과 불비례성 이론 ㆍ634 
5. 불황과정은 거의 무발전의 상태에 이르게 된다?실행자로서의 불황과정?불황에서의 경제주체들의 개별적 범주?호황과 불황에서의 실질임금 ㆍ643 
6. 비정상적 경과; 공황?예방법과 치료법 ㆍ662 

해설 ㆍ671 
지은이에 대해 ㆍ720 
슘페터의 주요 저서 ㆍ732 
옮긴이에 대해 ㆍ733

책 속으로

도로를 새롭게 건설하는 것이 단순히 보행 횟수를 늘리는 것과 같지 않은 것처럼 새로운 결합의 수행은 단순히 관행적인 과정의 점진적 반복에 의한 것이 아니다. 
-본문 223쪽 

기존의 생산수단의 용도를 변경하고 이것을 더욱 적절하고 유리하게 이용한 것이다. 그들은 ‘새로운 결합을 수행’했던 것이다. 그들은 기업가다. 그들의 이윤, 다시 말해서 잉여는 어떤 책무도 갖지 않는 기업가 이윤이다. 
-본문 391쪽 

정치가와 장군에게는 정복에 의한 전리품의 전부 혹은 일부를 자신이 보유하려고 하는 것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들에게 기업가 이윤을 요구하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것으로 여길 수도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기업가 이윤은 여전히 기업가 이윤이다. 
-본문 415쪽 

출판사 서평

슘페터 경제 이론의 핵심적 개념이 소개되어 있는 대표 저작이다. 경제는 일정 주기로 성장과 쇠퇴를 반복한다. 일종의 순환이다. 넓은 역사적 안목을 갖고 봤을 때 경제는 돌고 돌아 제자리를 찾는 정태적 순환 과정에 놓여 있는 것이다. 진폭을 갖고 주기적으로 변동하는 경제체제에서 경제의 양적 성장과 질적 발전을 구분하기는 어렵다. 기존의 이론들은 경제의 양적 성장을 설명하기엔 충분했지만 질적 발전을 설명하기엔 부족했다. ≪경제발전의 이론≫은 ‘경제발전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슘페터의 결론이다. 

이 책은 슘페터의 1934년 독일어판 ≪경제발전의 이론(Theorie der wirtschaftlichen Entwicklung)≫ 4판을 번역한 것이다. 옮긴이 박영호 교수는 저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 일본어판, 영문판 및 독일어판 초판본과 2판까지 참고했다. 슘페터의 주요 저작인 ≪이론국민경제학의 본질과 주요내용≫과 주석에 나오는 관련 서적까지 일일이 살펴보면서 한국에서 최초로 완역 출판했다. 

경제학의 전문적 지식과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갖추어야만 제대로 이해가 가능한 이 책은 평생 동안 대학에서 정치경제학을 연구하고 가르친 박영호 교수의 공들인 번역으로 슘페터의 현학적이고 수사학적인 문장을 원서 그대로 읽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박 교수는 저자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든 부분에서는 그가 이미 고인이라는 것이 안타까웠다고 말하면서, 본문에 독일어 원서의 페이지를 표기해 원서와 대조하며 읽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독자의 편의를 고려했다. 

≪경제발전의 이론≫은 1세기가 지난 책이지만 그 내용과 시사하는 바는 아직도 살아서 숨 쉬고 있는 생명력을 가진 책이다. 기업 단위가 확대되어 자유경쟁을 전제로 하는 자본주의적 상태가 붕괴된 지금은 기술 독점이 시장을 지배하는 독점적 경쟁의 시대다. 세계경제 또한 경제성장보다는 경제발전의 이론이 지배하는 시대가 왔다고들 한다. 게다가 사회주의국가조차도 이윤추구적 경제발전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이 책은 고전일 뿐만 아니라, 동시에 신간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슘페터가 이 책에서 서술하고 있는 이론은 아무도 간단하게 요약할 수 없지만 본질적으로 총체적 일관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론적 우아함을 지니고 있다. 마르크스의 유물사관에 근거한 동태적 경제발전이론과 대조를 이루는 반유물사관적 경제발전의 이론이다. 사회관계의 발전을 생산력과 생산관계의 변화를 통해 설명하지 않고, 우발적이며 비연속적인 기업가의 혁신에 의해 발전한다고 보고 있으며, 이윤의 원천이 아니라 이윤의 실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사회진화론에 입각한 적자생존설, 제국주의적 자본주의론에 대한 반격, 착취개념의 부정과 기업가에 대한 보수개념 도입 등 거대한 반마르크스주의 작업을 수행한 슘페터의 대표적인 저작물로서 마르크스주의 발전이론에 대적할 만한 근대경제학적 발전이론으로서는 지금까지 이만한 저서는 없다고 평가되고 있다. 
그는 자본주의 자체의 모순에 의해 붕괴할 것이라는 마르크스 이론에 대해 기업가의 혁신을 통해 자본주의는 영구히 발전할 것이며 자본주의의 경제적 성공이 가져온 합리주의적 비판정신이 새로운 사회로의 전이를 불러올 것이라고 했다. 

이 책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것은 제4장 기업가 이윤에 관한 장이다. 이 장에서 나오는 기업가혁신이라는 개념은 아직도 많은 경제학자들이나, 정책담당자들, 그리고 기업가들에 의해서 거의 일상적인 용어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타의 장들은 제4장의 기업가 이윤을 설명하기 위한 장이거나 기업가 이윤을 위한 것, 혹은 기업가 이윤에 의한 것들을 설명한 장이다. 
옮긴이는 이 책을 깊이 이해하고 싶다면 경제학의 전문적 지식, 특히 오스트리아학파에 대한 전문적 지식과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갖고 읽을 것을 권한다. 마르크스주의 발전이론에서 전혀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던 기업가 문제와 이윤의 실현 문제를 현실적으로 중요한 문제로 취급해야만 된다는 새로운 인식을 심어 준 이 책은 특히 마르크스주의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읽어 보아야 하는 책이다.

 

- 출처: 교보문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