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 소개
「21세기 총서 우리 공동의 미래」3 번째 시리즈 『구별짓기』. 이 책에서는 학력자본, 상징 자본, 사회관계 자본으로 구분해 각 계층별로 불평등하게 분배되고, 차별적으로 소비되는 현 사회를 비판한다. 그리고 문화를 통한 실천 특히 예술작품의 수용형태가 취향의 차별화 계기가 되고 있음을 알려준다. 1편에서는 '취향에 대한 사회적 비판'과 '실천의 경제'에서는 방법론적 비판과 새로운 방법론에 대한 모색으로 이루어졌다.
출처 : 교보문고
2. 저자
저자 삐에르 부르디외는 1930년 프랑스 남부 딩겐에서 태어났다. 파리고등사범학교에 입학, 철학 교수 자격을 취득하여 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던 중 1958년 알제리 전쟁에 징집되었으며, 전후에는 알제 대학에서 조교로 근무하였다. 그 뒤 파리 대학에서 레몽 아롱의 조교 생활을 했고, 릴 대학 강사를 거쳐 1964년 30대 초반에 사회과학고등연구원의 교수이자 연구주임으로 취임한 뒤 교육문화사회센터(1969년에 유럽사회학센터로 개칭)를 창설해 소장 연구자들과 공동 연구를 추진했다. 1975년 학술연구 잡지인 『사회과학 연구 논집』을 창간, 편집장으로 재직하면서 정치, 경제, 종교, 교육, 예술, 문학, 민족, 언어, 취향, 스포츠에 이르는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었다. 1981년에는 콜레주 드 프랑스의 사회학 강좌교수에 임명되었고, 2002년 타계하였다.
출처 : 교보문고
3. 목차
이 책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서문
제1부 취향에 대한 사회적 비판
제1장 문화귀족의 칭호와 혈통
제2부 실천의 경제
제2장 사회공간과 그 변형
제3장 아비투스와 생활양식 공간
제4장 장(場)의 역학(力學)
출처 : 본문 중에서
4. 책 속으로
경제자본과 문화자본, 혹은 더 정확하게 말해서 문화자본의 보증된 형태인 학력자본과 경제자본과의 괴리는 의심할 여지없이 교수층이 사회 질서에 이의를 제기하는 경향을 이루는 기초들 중 하나인데, 그 사회 질서는 교수들의 존재를 승인했던 학력체계의 원리들과는 다른 분류원리를 승인하기 때문에 그들의 업적을 완전히 승인하지 못한다. (p.479 중에서)
서문 中-일상적으로 사용되는 협소하고도 규범적인 의미의 '교양culture'을 문화인류학적 의미의 '문화'culture의 포괄적인 맥락으로까지 확대하지 않는다면,그리고 극히 세련된 대상에 대한 미려한 취향을 음식 맛에 대한 기본적인 취향과 연결하지 않는다면 문화적 실천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는 없다. 21
때로 전형적인 '현학적'용어로 예술작품에 대한 '독해'라고 불리는 행위의 논리가 위와 같은 대립의 객관적인 토대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 경우 소비는 의사소통과정의 한 단계 즉 판독 또는 해독 행위로서, 이를 위해서는 암호나 약호에 실천적으로 통달해 있어야 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볼 수 있는 능력은 지식 또는 개념 즉 단어들에 의해 측정되며, 지식이나 개념들은 보이는 것들을 명명하며, 따라서 지각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시한다. 예술작품은 오직 문화적 능력, 즉 해독의 기준이 되는 약호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나 의미가 있고 오직 그런 사람의 관심만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23
회화나 사진에 대한 대중적 평가는 칸트 미학과는 대극에 놓여 있는 '미학'(이것은 실제로는 에토스이다)에서 유래한다. 미학적 판단의 특수성을 개념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칸트는 기쁨을 주는 요소와 희열을 가져다주는 요소, 더 일반적으론느 대상을 주시하는 말 그대로의 미학적 특징을 보장해주는 유일한 요소인 무사무욕과 선을 규정하는 이성의 이해관심을 구분하려고 노력한 반면 민중계급은 모든 이미지가 분명하게 하나의 기능을 하기를(단지 기호로서만 가능하더라도 마찬가지다)바라며, 도덕규범이나 기꺼움 등을 참조로 하여 작품에 대한 판단을 내린다. 그리고 이러한 태도는 흔히 아주 분명하게 드러난다. 비난하건 칭찬하건 이들의 음미는 항상 윤리적 토대를 갖고 있다. 28
취향과 문화 소비를 연구하는 과학은 전혀 미학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침범이 이루어지는 경우에 시작된다. 즉,음악이나 음식,회화,스포츠,문학과 헤어스타일에 대한 선호도처럼 얼핏 보기에는 전혀 같은 잣대로 잴 수 없어 보이는 '선택들'을 서로 연결시키고 있는 관계를 이해가능한 형태로 드러내려면 정통 문화를 고립무원의 독립된 우주로 분리시키고 있는 성스러운 경계선을 없애버려야 한다. 30
출처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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