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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추천 도서(19.3~20.2)

8월의 추천도서(2352) 로드 - 테드 코노버

1. 책 소개

 

길 위의 인간, 여섯 가지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다

『로드: 여섯 개의 도로가 말하는 길의 사회학』은 이 시대 대표적인 논픽션 작가 테드 코노버의 저서로, 페루의 아마존 강 유역부터 라고스까지 전 세계 주요 도로 여섯 곳을 탐험하며 인간과 세상을 바꾸는 길이 가지고 있는 의미에 대해 살펴본 책이다. 각 길을 ‘개발 대 환경’ ‘고립 대 진보’ ‘군사 점령’ ‘질병의 전파’ ‘사회적 변화’ ‘도시의 미래’ 6가지 테마로 탐험하며 길 가지고 있는 생존과 성장, 발견과 모험, 이윤 등의 다양한 속성을 이야기한다. 현지인들과 함께 하며 고산병에 시달리고, 며칠을 걸려 얼음길을 통과하기도 하고, 전쟁 중인 고속도로 위에서 생명의 위협을 받기도 하는 등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번영 위에서 파괴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야만성과 도로가 가져다주는 진보에 대해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출처 : 교보문고

 

2. 저자

 

 

저자 테드 코노버(TED CONOVER)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손꼽히는 테드 코노버는 감춰진 세상의 모습을 통해 따뜻한 시선으로 인간을 통찰하고 포용한다. 그는 《뉴잭Newjack》으로 2001 퓰리처상 수상작 후보에 오르고 2000 미국 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하였다. 2003 구겐하임 펠로우십 논픽션 부문을 수상하였으며 저서로는 《화이트아웃Whiteout》《코요테들Coyotes》《정처 없이 떠돌기Rolling Nowhere》 등이 있다. 뉴욕대학교의 아더 엘 카터 저널리즘 학회의 저명한 거주 작가이며 그의 글은 <뉴욕타임스> <아틀란틱> <뉴요커> <내셔널지오그래픽> 등에서도 볼 수 있다. 희귀한 마호가니 화물의 여정을 추적한 페루의 아마존 강 유역부터 혼돈과 함께 국제적인 거대 도시로 성장하는 라고스까지 이 책은 넘치는 열정으로 전 세계의 주요 도로 여섯 곳을 탐험하며 인간과 세상을 바꾸는 길로 우리를 안내한다. 연결됨으로 인해 얻는 것과 잃는 것, 그리고 어떻게 도로와 길들이 인간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는지에 대해 용기 있게 드러내는 매우 중요한 책이다.

출처 : 교보문고

 

3. 목차

 

프롤로그_인간은 왜 길을 만들었고 길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 

CHAPTER 1. 욕망의 길_원시림에서 파크애비뉴까지 
*길인가, 길이 아닌가? 

CHAPTER 2. 변화의 길_얼음 위를 걷는 잔스카르 사람들, 접촉의 길로 
*도로 생태학 

CHAPTER 3. 위험한 길_에이즈를 싣고 케냐를 질주하다 
*양날의 길 

CHAPTER 4. 증오의 길_적들의 진입로, 이스라엘 VS 팔레스타인 
*속도를 올려라! 

CHAPTER 5. 번영의 길_중국의 자본주의를 태우다 
*브로드웨이의 성장 

CHAPTER 6. 혼돈의 길_거대한 빈민촌의 띠, 라고스를 바라보며 

에필로그_길에서 인간을 배우다 
주 
참고문헌

출처 : 본문 중에서

 

4. 책 속으로

 

모든 길은 사력을 다한 싸움의 이야기다. 이윤을 위한, 전쟁 승리를 위한, 발견과 모험을 위한, 생존과 성장을 위한, 혹은 단순히 거주를 위한 분투의 역사를 담고 있다. 각각의 길과 도로는 이동하고 연결을 맺으려는 인간의 욕구를 반영한다. (8쪽) 

이 책에서 나는 세계의 모양과 구조를 개조하고 있는 여섯 개의 길들을 제시한다. 이 길들을 보여주기 위해 나는 그 길 위의 사람들, 즉 그 길에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중요성을 부여하는 여행자들과 함께했다. 이 길들은 대략 복잡성이 증가하고 있는 순서대로 나열됐는데, 이는 지난 수년 동안 내가 의도적으로 정하여 여행한 순서이기도 하다. 길에는 저마다 테마가 있다. 개발 대 환경과 고립 대 진보, 군사 점령, 질병의 전파, 사회적 변화, 그리고 도시의 미래가 그것이다. (9쪽) 

조니 미첼의 말을 빌자면, 우리는 언제까지 “천국을 포장하고 주차장을 세울 수” 있을까? (19쪽) 

마호가니는 한정된 국제 공급량이 더 줄어들면서 극도로 귀해졌다. 다른 희소 천연자원들, 즉 다이아몬드와 금 그리고 석유처럼, 마호가니 역시 길이라고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인구가 희박한 지역에서 인구가 밀집되고 포장도로가 넘쳐나는 지역으로, 그리고 부가 집중된 지역으로 마치 자석에 이끌리듯 끌려간다. (23~24쪽) 

그들은 모두 마호가니 사업에 우려를 표했다. 마호가니 사업은 공원의 경계를 존중하지 않을뿐더러 벌목꾼들과 원주민들을 갈등으로 몰아간다고 했다. 목재가 가장 밀집한 곳은 멀리 떨어진 강 상류 지역으로, ‘문명과 교류가 없는 미접촉 원시 부족’이 사는 곳이었다. 그곳에서 그토록 값어치 았는 자원이 발견되기 전까지는 ‘먼 거리’라는 요소가 원주민들을 보호했다. 하지만 지금은 벌목꾼들이 옮긴 질병들, 즉 신세계로 건너온 정복자들과 함께 찾아든 역병들의 마지막 반향 때문에 한 부족이 전멸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71쪽) 

나는 아침식사를 하면서 힘들게 강을 헤쳐 나가는 사람들을 뿌듯한 마음으로 내려다봤다. 이 강이 남아메리카 횡단 고속도로까지 남은 마지막 큰 장애물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강이 너무 빨리 길을 내주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85쪽) 

잔스카르 사람들은, 아마도 수백 년 동안 그랬을 테지만 지금도 바깥세상을 드나드는 데 전통적인 얼음길을 이용한다. ‘얼음 담요’라는 뜻의 이 얼어붙은 40마일의 수면 위 길을 ‘차다르Chaddar'라고 한다. (120쪽) 

“지금 여기 사람들 대부분은 자신에게 어떤 교육이 필요한지 생각하지 않아요. 남자들은 군대에서 일자리를 얻으면 만족해하고, 여자들은 군대에 있는 사람과 결혼하는 걸 행복이라고 여기죠!” 
이번에는 열여섯 살의 스탄진 로투스가 사는, 다 허물어져 가는 집에서 이렇게 말했다. 지금 이곳을 떠나는 십대들은 외부와의 접촉을 통해 유익을 얻을 테지만 당장 성공을 하지는 못할 것이다. 변화가 일어나기 위해 때로는 한 두 세대라는 기간이 필요하기도 하다. 그도 이렇게 말했다. 
“시간이 걸리죠. 그 아이들의 아이들은 많은 걸 배울 거예요.” (181쪽)

 

오바디아와 처음 만나 함께 길을 떠났을 당시에는 매춘부를 만나는 일이 많았다. 화물차 운전자들은 몇 주 동안 아내도 없이 긴 여행을 해야 했다. 사창가에 들르는 일은 거의 없었다. 대개는 도로변 여관 같은 곳이었다. 이 작은 호텔의 투숙객들 대다수는 남자였고, 그곳에서 일하며 음식이나 술을 나르는 여자들은 성관계에 응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여자들은 서양의 창녀처럼 달라붙는 치마나 미니스커트를 입거나 하이힐을 신지 않았다. 주점이나 로비에 서 있는 여자들의 존재 자체가 남자들에게 다가와서 성매매를 해도 좋다는 신호였다. (240~241쪽) 

검문소는 잔혹한 곳이기도 하다. 내가 방문했을 당시, 이스라엘 군대는 수많은 팔레스타인 주민을 구타하고 열 대의 팔레스타인 택시 유리창을 박살낸 혐의로, 나블루스 바로 남쪽 밑에 위치한 하와라 검문소의 지휘관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 아기를 안고 있던 팔레스타인 남자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하는 지휘관의 모습은 군 촬영기사에 의해 촬영됐다. (289~290쪽) 

중국의 자동차를 둘러싼 분위기는 패기만만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자동차를 구매하면서, 그 열기는 지금도 지속되고 있고, 더 고조되는 중이다. 그런 열기는 자동차에 대한 강한 애정과 자동차를 소유했다는 전율처럼 지금은 희미해진 미국 생활의 낭만을 연상케 했다. (419쪽) 

나는 몇 시간 동안 구역아이들을 지켜봤다. 그들이 일하는 방법은 화물차 위에 올라타는 것만이 아니었다. 아이들은 끊임없이 망보는 곳에 서서 화물차들이 흘리고 가는 게 없는지 살펴봤는데, 정말 놀랄 만큼 많은 물품들이 도로 위로 떨어졌다. 구역아이들 몇 명이 한꺼번에 나타나 차량들 사이를 잽싸게 누비고 다니다 같은 장소에 모여들면, 손에 무언가가 들려 있었다. 아이들이 수확한 물건은 밀가루 봉지나 무언가가 든 상자, 나무 조각 같은 것들이었다. 아이들은 그런 것들을 어깨에 짊어지고 슬리퍼를 신은 발로 차량들 사이를 가로질러 다리 아래로 사라졌다. 마치 은행에 맡겨둔 돈을 찾아가는 것 같았다. (453쪽)

출처 : 본문 중에서

 

5. 출판사 서평

 

 

인간은 왜 길을 만들었고 
길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 
2001 퓰리처상 수상작 후보, 2000 미국비평가협회상 수상자 테드 코노버의 역작!
 

코노버는 우리 세대의 가장 위대한 작가 중 하나이며, 이 책은 어쩌면 그의 최고의 작품이 될지 모른다. 
_에릭 슐로서Eric Schlosser, 《패스트푸드 왕국Fast Food Nation》 저자 

길 위의 인간, 여섯 가지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다 
길이 무엇을 바꾸는지 보이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여행하는 방법뿐 아니라 그들이 세상을 인지하는 방식들까지. 
-J. B. 잭슨, 《폐허의 필요성The Necessity of Ruins》 

인간은 연결을 추구하는 존재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는 그 어느 시대보다 훨씬 더 많고 더 나은 연결망을 지니고 있다.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메신저, 이메일 등. 많은 연결망 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길은 인간의 역사를 이해하고 정의하는 가장 중요한 단서가 된다. 길은 우리가 사는 세상을 구속하고 풍경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변형시킨다. 길은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힘으로 지역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세계를 통합시키기도, 갈라놓기도 하며, 그 위를 오가는 사람들에게 희망이자 두려움이 된다. 
퓰리처상 최종 후보이자 미국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한 《뉴잭Newjack》의 작가 테드 코노버는 인간의 역사를 바꾸는 길의 힘에 주목하며 매우 흡입력 강한 책을 내놓았다. 그의 저서 《로드: 여섯 개의 도로가 말하는 길의 사회학》(테드 코노버 지음, 21세기북스 펴냄)은 희귀한 마호가니 화물의 여정을 추적한 페루의 아마존 강 유역부터 혼돈과 함께 국제적인 거대 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나이지리아의 라고스까지 세계의 모양과 구조를 개조하고 있는 여섯 개의 길로 우리를 안내한다. 감춰진 세상의 모습을 폭로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인간을 통찰하는 저자는 번영을 위해서 파괴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야만성과 도로가 가져다주는 진보 사이에서 갈등한다. 
그가 여행한 길에는 저마다 테마가 있다. 개발 대 환경, 고립 대 진보, 군사 점령, 질병의 전파, 사회적 변화, 그리고 도시의 미래가 그것이다. 그는 현지인들과 함께 하며 고산병에 시달리고, 며칠을 걸려 얼음길을 통과하기도 하고, 매춘부들과 마주하고, 전쟁 중인 고속도로 위에서 생명의 위협을 받기도 한다. 그리고 인간의 존엄을 위협하는 가난과 질병 그리고 그 위에서 건설되는 거대한 도로 자본의 모순을 목격한다. 그가 관찰하고 경험한 도로는 원주민들에게는 장벽이자 침범자인 동시에 나머지 인류에게는 더 많은 진보와 이윤을 가져다주는 통로다. 
저자는 길을 주시하는 것은 역사를 들여다보고 인간의 진보와 한계를 측정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한다. “그들은 천국을 포장하고 주차장을 만들었다”는 조니 미첼의 말처럼 인간은 언제까지 도로를 포장하고 세계의 모양을 변형시킬 수 있을까? 인간 세계의 ‘혈액순환계’인 길이 우리를 인도하는 곳은 어디일까? 

인간의 길, 그 진보와 야만 사이에서 
-세계를 연결하는 욕망의 길, 변화의 길, 위험한 길, 증오의 길, 번영의 길, 혼돈의 길
 

이 책은 미국 파크애비뉴의 한 모퉁이에서 시작된다. 저자는 1장 욕망의 길에서 마호가니 목재의 경로인 페루 정글의 불법 벌채 캠프부터 맨하탄의 고급 브라운스톤을 추적하며 어떻게 고속도로가 숲과 손길이 닿지 않는 부족에서 고급 저택이 줄지어진 도시로 연결되는지 파헤친다. 그곳에서 환경 대 개발이라는 갈등 하에 직면한 원주민들의 목소리를 통해 욕망을 가진 도로의 얼굴을 담아냈다. 히말라야 산맥에서는 얼어붙은 40마일의 얼음 위 길인 차다르를 통과하며 고립에서 접촉의 길로 변화하는 잔스카르 사람들이 갖고 있는 자유와 변화를 향한 열망을 발견하고(2장), 동아프리카에서는 에이즈의 확산과 관련 있는 화물차 운전자들의 이동과 함께 하며 즐비하게 서 있는 매춘부들과 뇌물과 비리로 얼룩진 정치, 그리고 무법 상태 속 노출된 질병의 위험을 목격한다(3장). 
봉쇄된 길이자 증오의 길이며 적들의 진입로인 웨스트뱅크에서는 이스라엘 군인들과 검문소가 있는 고속도로를 팔레스타인들과 함께 통과하며 양 나라로부터 생긴 부정의함과 위험을 목격하고, 통근버스에 갇힌 팔레스타인 통근자들이 이스라엘 검문소를 통과하며 일상적으로 부딪히는 모욕과 이스라엘 군인들의 심리적인 고뇌에 대해 생생하게 묘사했다(4장). 또한 그는 중국을 빠른 속도로 잠식하는 고속도로를 따라 급작스럽게 출현하는 자동차 문화를 묘사하고(5장), 혼돈과 혼잡 속에서 국제적인 거대도시로의 성장을 신호하는 라고스와 나이지리아의 고속도로로 우리를 안내한다(6장). 
과연 인간의 길은 튼튼하고 활기 넘치는 미래를 향하고 있는가, 종말로 치닫고 있는가. 놀라울 정도의 관찰력과 디테일한 묘사가 돋보이는 이 책은 연결됨으로 인해 얻는 것과 잃는 것, 그리고 어떻게 도로와 길들이 고대 로마로부터 현재까지 인간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는지에 대해 매우 용기 있게 드러내는 중요한 책이다. 

《로드》에 쏟아진 해외 언론의 찬사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자신은 드러내지 않은 코노버의 용기와 배짱에 대단한 감명을 받았다. 또한 무엇보다 스타인백을 연상시키는 마음이 인상적이었다. 그는 사람에 대해, 단순히 편리한 관념으로서의 인류가 아니라 구체적인 인간에 대해 관심을 갖는 사람이다. 그가 묘사하는 여섯 개의 길은 부인할 수 없이 힘든 상황에 놓여 있다. 어떤 정책들이 모든 사람들의 삶 속에 그 길들을 놓았는지를 고려하면, 그런 상황을 만든 것이 그 길 안에 있는 사람이고, 우리 모두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_〈뉴욕타임스〉 

매혹적이고 도발적이다. 신선하게도 낭만적이지 않은 길에 대한 글이다. 코노버는 길이 자유로운 만큼 폐쇄적이고, 세계를 더 가까운 곳으로 만들었지만 무한한 위험과 착취의 가능성도 열었다는 점을 명료하게 보여준다. 그가 지닌 겸손함과 연민 덕에 이 책은 여행과 모험보다는 현대성이 초래한 모순된 결과를 바라보는 공감대 어린 시각을 제시한다. 
_〈LA타임스〉 

다정하고 겸손한 책이다. 테드 코노버는 어울려 들어가는 재주가 있다. 트럭 기사와 벌목꾼, 매춘부, 그리고 사업가 등을 그리는 인정 넘치는 묘사는 즐거움을 준다. 
_〈뉴요커〉 

코노버는 도로 건설에 수반되는 골치 아픈 문제들을 검토하지만, 그의 글을 평범한 여행 문학의 반열에서 한 수 위로 건져 올리는 것은 그가 자신을 둘러싼 똑딱거리는 생명의 시계를 확고하게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여러 언어가 등장하는 부분은 기자로서 만날 수 있는 독특한 보석들이다. 
_〈시카고트리뷴〉 

품위와 시사를 담아 세계의 장관들을 묘사하는 그의 글을 읽으면 길에 대한 커다란 의문이 생기고, 그 질문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독자들의 마음속으로 스며든다. 코노버는 작은 것들을 들여다보는 놀라운 눈을 가졌고 최고의 여행기들이 공통적으로 보여주는 쉽고 간결한 문체를 구사한다. 
_〈이코노미스트〉 

《로드》는 여섯 개의 길이 어떻게 인류와 문화를 변화시켰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다. 나는 여행 가방에 많은 이야기가 담긴 이 두꺼운 책을 넣고 다녔다. 신발 한 켤레 대신이었다. 
_〈타임〉 

코노버의 목소리는 더 큰 양심에 길들여진, 그리고 점점 더 기업과 정부, 군사적 이해에 통제되는 길 위에 서 있는 맑은 정신의 케루악의 목소리다. 호평 받는 그의 서사적 재능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 안에서 놀라울 만큼 공명정대하게 길을 다루는 부분에서 완전히 빛을 발한다. 다양한 질감들로 엮은 이 여행기는 놓치기 아까운 책이다. 코노버는 실질적인 연결성과 실질적이기만 한 것은 아닌 연결성이라는 세상 의도의 냉혹한 현실과 낭만을 솜씨 좋게 펼쳐 보인다. 
_〈퍼블리셔스위클리〉 

코노버는 우리 세대의 가장 위대한 작가 중 하나이며, 이 책은 어쩌면 그의 최고의 작품이 될지 모른다. 콘래드와 케루악의 목소리가 공명하는 이 책은 용기와 연민을 품고 한때 제약 없는 가능성의 상징이었던 도로가 어떻게 전멸을 향한 경로가 되었는지 탐험한다. 나는 코노버가 이룬 성취에 지대한 탄사를 보낸다. 
_에릭 슐로서Eric Schlosser, 《패스트푸드 왕국Fast Food Nation》저자 

안데스 산맥을 넘는 화물차 이동 경로에서 나이지리아 라고스의 구급차 승차까지, 먼 나라의 여섯 개 도로를 거친 코노버의 탐험은 그것이 유쾌한 경험임을 증명해 보이지만, 동시에 세계 많은 지역들에서 여행이라는 행동은 오만과 욕망, 부패, 그리고 유혈 사태의 흔적을 남긴다는 점을 상기시켜 주기도 한다. 
_에릭 라슨Erik Larson, 《화이트시티The Devil in the White City》저자 

많은 사람들처럼 나도 길 위에서 상당한 시간을 보냈고, 내 자신이 도로에 대해 조금은 안다고 믿었다. 테드 코노버의 《로드》는 이런 믿음의 꽤 많은 부분을 무너뜨렸다. 과도하리만큼 매력적인 형식과 아름답고도 공감되게 그려진 인물들이 버무려진 이 책은 모든 위대한 책들이 지닌 특징을 공유한다. 즉, 개념적으로 익숙한 것을 새롭고 더 나아진 눈으로 관찰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_톰 비셀Tom Bissell, 《만물의 아버지The Father of All Things》저자 

《로드》에서 따라간 길들은 모두 같은 목적지를 갖고 있다. 아무도 직접 상상해보지 않았지만, 들을 수 있기를 기다려온 이야기이자, 비범한 지성과 공감을 통해 전해지는 이야기라는 목적지 말이다. 
_마크 싱어Mark Singer, 《미국 어딘가에Somewhere in America》저자 

인간은 길 위에서 진화했고, 그 진화는 영토와 생존과 부와 심지어 지식까지 추구하며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오딧세이The Odyssey》와 《돈키호테Don Quixote》, 《길 위에서On the Road》, 《절대를 찾아서Arabian Sands》, 《실크로드 위의 마르코 폴로Marco Polo》, 캘리포니아를 향하는 마차 행렬, 그리고 미국과 멕시코 사이의 울타리에 서 있는 라틴계 남자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선명한 꿈을 향해 줄지어 이동하고 있다. 이 책을 구매하여 안락의자에 앉아 방랑하는 즐거움을 맛보길 바란다(여행을 떠나는 두 번째로 좋은 방법).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그것이다. 
_윌리엄 키트리지William Kittredge, 《하늘에 난 구멍Hole in the Sky》저자 

출처 : 21세기 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