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소개
⋆ 세계 곳곳 개성 있는 서점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그림책
⋆ 사람-책-공간이 어우러지는 순간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포착한 멋진 화풍
베스트셀러 그림책 작가 마리야 이바시키나가 전 세계의 특별한 서점들에 얽힌 이야기를 아름다운 그림으로 펼쳐 보이는 책이 출간되었다. 전작 『당신의 마음에 이름을 붙인다면』이 서정적인 그림과 다정한 글로 세계 곳곳의 ‘단어’를 수집했다면, 이번 신작의 주인공은 바로 책과 사람을 운명처럼 연결해주는 ‘책방’이라는 공간이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책장을 천천히 넘기다 보면, 어느새 서점만이 선사할 수 있는 낭만적이면서도 지적인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될 것이다.
『어딘가엔 나의 서점이 있다』에는 한국어판 출간을 맞아 특별히 수록된 한국의 독립서점 2곳을 포함하여 전 세계의 서점 25곳의 모습이 담겨 있다. 13세기 교회에 자리 잡은 서점, 탱고 공연장을 개조한 서점, 책장 사이에서 자고 갈 수 있는 서점, 한 권의 책만 파는 서점, 물 위에 떠 있는 서점 등, 독특한 아름다움이 있고 자기만의 역사와 이야기가 담긴 서점들을 선별했다.
이 책은 길을 걷다 서점이 눈에 띄면 자기도 모르게 그곳으로 들어가는 사람들, 그리고 서점 여기저기를 서성거리고 책을 뒤적거리며 마음의 안정을 얻는 사람들을 위한 그림책이다. 세계 곳곳의 서점에 대한 친절한 가이드이자 다정한 아카이브이기도 한 이 책은 오늘도 힘차게 가게 문을 연 서점들의 세계로 여러분을 안내한다.
출처:본문중에서
2. 저자
저자 : 마리야 이바시키나
순간의 분위기를 표현하고 느낌을 포착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림책 작가이다. 대학에서 건축학을 공부한 뒤 책의 만듦새에 관심이 생겨 편집 디자인을 공부했다. 그림책 작가이자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2020년에 그림책 독립 출판사를 열었다. 첫 그림책인 『당신의 마음에 이름을 붙인다면』이 상하이 국제아동도서전에서 황금바람개비상 최종 후보에 선정되었고, 그 후 『어딘가엔 나의 서점이 있다』가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최종 후보, 볼로냐 라가치상 출품작 TOP100에 선정되었다.
출처:본문중에서
3. 책속으로
p. 5
서점에서 우리는 다른 이들의 생각과 경험을 발판 삼아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한층 성숙해지기도 합니다. 우연이든, 의도적이든 말이죠.
p. 5
여기에 등장하는 서점들은 저마다의 독특한 역사를 품고 있습니다. 역사가 매우 짧은 서점이 있는가 하면, 몇 세기에 걸쳐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서점도 있죠. 조그만 지하실에 자리 잡은 서점이 있는가 하면, 화려한 대극장 안에 들어선 서점도 있고요.
p. 9
부에노스아이레스는 ‘전 세계 서점들의 수도’라고도 불립니다. 엘 아테네오 그랜드 스플렌디드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730개 넘는 서점 중에서도 독보적인 위상을 자랑합니다.
p.15
문학이 이토록 인기 있는 사회 운동이 된 것은 미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비트 세대가 남긴 흔적을 보러 버스를 타고 노스 비치에 있는 이 서점으로 몰려들었답니다.
p. 26
여기서는 어떤 책이든 찾아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스페인 국경을 넘어 외국에서도 많은 손님이 찾아오는 곳이랍니다.
p. 44
서점은 날씨와 상관없이 연중무휴로 운영됩니다. 여름에는 강변 잔디에 누워 라이브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읽을 수 있고, 겨울에는 난로 옆에 앉아 책을 읽을 수 있어요.
p. 51
1914년 처음 문을 연 이래로 서점의 내부는 거의 바뀌지 않았습니다. 서점은 아직까지도 중고 서적을 무게 단위로 판매하는데, 방문객은 자신이 고른 책의 무게를 직접 100년 된 저울에 달아볼 수 있어요.
p. 66
모리오카 씨는 매주 선정한 책의 분위기를 잘 전달하기 위해 사진전이나 도예 전시회를 열기도 하고, 책 속에서 작가가 언급한 꽃을 책장 사이에 끼워 넣기도 합니다.
출처:본문중에서
4. 출판사서평
“이 아름다운 삽화에 이토록 다정한 서점 소개라니, 책장을 넘기며 서점이 눈앞에 있는 듯 기분 좋은 마음이 넘실거린다. ” -김소영(방송인, 책발전소 대표)
⋆ 2024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최종 후보작, 2024 볼로냐 라가치상 출품작 TOP100 선정
⋆ 책발전소 김소영 대표, 유진목 시인, 김중혁 소설가의 강력 추천!
건축학도였던 그림책 작가가 소개하는
꼭 한번 가봐야 할 세상의 특별한 서점들
첫 그림책 『당신의 마음에 이름을 붙인다면』이 상하이 국제아동도서전 황금바람개비상 최종 후보에 선정되며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는 작가 마리야 이바시키나의 새로운 그림책이 한국의 독자들을 찾아왔다. 다양한 서점의 풍경이 마치 스냅사진처럼 생동감 있게 담긴 이번 책 역시 2024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최종 후보에 오르고 그해 볼로냐 라가치상에 출품된 그림책 중 우수한 100권의 책에 수여한 ‘The BRAW Amazing Bookshelf 2024’에 선정되며 독창적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어딘가엔 나의 서점이 있다』는 서점 안팎을 맴도는 공기와 빛깔을 생동감 있게 전달하는 한편, 그곳을 단순히 아름다운 장소로만 그리지는 않는다. 서점이 품고 있는 시간의 흔적을 섬세하게 조명하며 때로는 사라져간 것들에 대한 애틋함도 함께 드러낸다. 여기에는 건축학을 전공한 뒤 그림책의 매력에 빠져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이어온 저자의 독특한 이력과 관심사가 반영되어 있다. 예리한 건축가의 시선과 다정한 예술가의 시선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빚어진 그림들은 서점이라는 공간을 신선한 시각으로 풀어내기도 한다. 책 속에는 각 서점을 둘러싼 흥미로운 이야기 또한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그림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새로운 서점의 문이 열리는
특별한 여정이 시작됩니다
미국의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는 말했다. “어느 마을에 가든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서점이 있는지 물어보는 것입니다.” 서점은 동네의 고유한 문화와 역사를 축적한 사색적인 장소인 동시에 방문객과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는 역동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났을 때, 여행지를 가장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아마도 거기서 가장 사랑받는 서점을 찾아가는 게 아닐까?
『어딘가엔 나의 서점이 있다』는 그중에서도 가장 독특하고 인상적인 서점 25곳의 이야기를 엮어낸 책이다. 아름다운 건축물, 도시의 유산, 혹은 편안한 휴식처이자 아지트로서의 서점을 소개하며 그들이 펼쳐 보이는 매혹적인 이야기의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새로운 서점을 마주하는 순간은 세상 어딘가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서점의 문을 새롭게 열어젖히는 순간과도 닮았다. 이 책은 그 특별한 경험을 위한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모든 서점에는 이야기가 있다!
서점 한쪽 구석에서 들려오는 매혹적인 이야기
이 책에 소개되는 서점들은 제각각 독특한 역사와 재미있는 일화를 간직하고 있다. 이를테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그랜드 스플렌디드 서점은 한때 탱고 공연장이었던 건물에 있다. 웅장하고 화려한 대극장의 천장 아래 관객석을 대신해 들어선 서가는 오늘날에도 수많은 손님을 맞이한다. 한편,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의 도미니카넌 서점은 13세기에 지어진 고딕 성당을 개조해 자리 잡은 곳이다. 몇백 년에 걸쳐 마구간, 공연장, 권투 경기장, 자전거 보관소, 심지어 뱀 사육장으로도 쓰였던 이곳은 이제 오래된 스테인드글라스와 프레스코화를 그대로 보존한 채 책과 사람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물론 오랜 역사와 화려한 외관을 지녀야만 매력적인 서점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2015년에 간판도 없이 문을 연 일본의 모리오카 서점은 독특한 운영 방식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곳에서는 한 가지 책만을 판매하는데, 책은 딱 일주일 동안 판매된 후 다른 책으로 바뀐다. 이는 짧은 벚꽃 철에 잠시 밖으로 나가 꽃놀이를 즐기는 오랜 풍습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라고 서점 주인은 이야기한다. 이렇게 소박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를 지닌 서점은 국내에도 있다. 제주도 시골 한편에 자리한 책방 소리소문과 '시골마을의 작은 마을책방'을 꿈꾸는 평산책방이다. 한국어판 출간을 기념하여 작가가 추가로 작업한 그림을 통해 작지만 알찬 국내의 서점 2곳도 만나볼 수 있다.
이처럼 저마다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해온 서점은 사람들로 하여금 지친 일상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다른 세계로 건너가게 하는 독특한 감각을 선사한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서점인 리스본의 리브라리아 베르트랑, 비트 세대 작가들이 사랑했던 샌프란시스코의 시티 라이츠 서점, 런던 운하에 정박한 바지선 위의 서점 워드 온 더 워터까지, 이 책에 소개된 모든 서점은 여전히 독창적인 방식으로 전 세계에서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서점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당신을 위한
단 하나의 그림책
뛰어난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서점 애호가인 이바시키나의 손에서 새롭게 탄생한 서점들의 풍경은 단순히 아름답다는 말로는 전부 담아낼 수 없는 깊이를 지니고 있다. 찰나의 분위기를 절묘하게 포착한 서점의 풍경 속에는 묵묵히 책을 읽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무언가를 가만히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고, 그저 여유롭게 서성거리는 사람들도 있다. 시선과 몸짓 하나하나 세심하게 묘사된 이들의 모습에서 발견하게 되는 건 다름 아닌 취향에 꼭 들어맞는 서점을 마주하게 된 우리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순간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한 단 하나의 그림책이다.
출처: 「 어딘가엔 나의 서점이 있다 」 출판사 윌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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