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소개
알래스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야성의 삶과 모험!
위대한 이야기꾼 잭 런던의 작품들을 모아 소개하는「잭 런던 걸작선」제4권『야성이 부르는 소리』. 잭 런던이 알래스카 클론다이크에서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쓴 3부작 <야성이 부르는 소리>, <불을 피우기 위하여>, <북쪽 땅의 오디세이아>를 수록하였다. 젊은 시절에 겪은 혹독한 자연과 그 안에서 마주친 야성에 대한 기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1903년에 발표된 <야성이 부르는 소리>는 잭 런던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준 대표작이다. 문명에 길들여진 개가 알래스카의 썰매개로 살아가면서 점차 생존의 법칙에 익숙해지며 잃어버린 야성을 되찾는다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개의 모험담이지만 생존을 위한 사투, 권력을 둘러싼 싸움, 배신과 복수 등이 치열한 인간 사회를 보여주는 듯하다.
<불을 피우기 위하여>는 혹한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한 남자의 사투를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극심한 추위를 통해 인간의 절망적인 상황을 묘사하였다. <북쪽 땅의 오디세이아>는 사랑하는 여자를 되찾기 위해 알래스카에 온 인디언 추장의 이야기이다. 알래스카에 오게 된 여러 인간들을 통해 삶의 이면에 숨겨진 어긋난 현실을 예리하게 포착한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2. 저자소개
지은이 잭 런던 Jack London
1876년 1월 12일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났다. 사생아로 의붓아버지의 성(姓) 런던을 따랐는데, 본명은 존 그리피스 체이니(John Griffith Chaney)이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한 채 신문배달, 얼음배달, 통조림공장의 직공일 등 온갖 육체노동을 하면서 가족의 생계를 도우며 소년시절을 보냈다. 열아홉 살에 고등학교에 들어가 18개월 만에 공부를 마치고, 1896년 버클리 대학에 입학하여, 사회노동당원으로 활동하면서 니체, 다윈, 마르크스, 스펜서 등의 저서를 탐독한다. 그러나 집안 사정으로 한 학기 만에 학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1897년 알래스카를 여행하던 중 돈을 모으기 위해 클론다이크 골드러시 대열에 합류하지만 이 역시 건강상의 문제로 포기한다. 이런 다양한 경험들은 그의 글에 자양분이 되었고 1898년부터 본격적으로 글을 쓴다. 출판사들로부터 수백 번의 퇴짜를 맞으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집필활동을 이어간 그는 1900년 클론다이크에서 겪은 이야기를 모은 첫 책 『늑대의 아들』을 펴내고, 1903년에 『야성이 부르는 소리』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다. 1904년 러일전쟁 특파원으로 일본군을 따라 조선을 방문하기도 한 그는 『잭 런던의 조선 사람 엿보기』라는 책을 출판하기도 했다. 이는 당시의 조선인에 대한 서양인들의 보편적 인식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 1905년부터 캘리포니아의 글렌엘런 지역 땅을 사들여 농장을 만들면서 사회주의 대신 농촌 공동체 건설을 꿈꾸지만 좌절된다. 그는 짧은 생애 동안 『비포 아담』(1907), 『강철군화』(1908), 『마틴 이든』(1909), 『버닝 데이라이트』(1910), 『달의 계곡』(1913) 등 19편의 장편소설, 500여 편의 논픽션, 200여 편의 단편소설을 창작했다. 그중 『야성이 부르는 소리』, 『바다의 이리』, 『늑대개』는 세계적인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늑대개』는 에단 호크 주연의 동명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전 세계에 가장 많이 번역 출간된 미국 작가 중 한 명인 잭 런던의 작품들은 8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고, 평단의 홀대에도 불구하고 그는 미국 문학 역사상 가장 대중적인 작가로 손꼽힌다. 연간 1만 통이 넘는 편지를 받는 유명인이자, 전 세계를 여행한 모험가, 스포츠맨, 대중연설자로서도 열정적 삶을 살던 그는 1916년 11월 22일에 마흔 살의 생을 마감했다.
옮긴이 곽영미
1969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강철군화』, 『엘머의 모험』, 『블루 하이웨이』, 『블랙 박스』, 『쌍둥이 별』 등이 있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3. 목차
야성이 부르는 소리
1 | 문명 세계에서 원시 세계로
2 | 몽둥이와 엄니의 법칙
3 | 야수성을 되찾은 벅
4 | 새로운 일인자
5 | 썰매를 끄는 고통
6 |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7 | 야성이 부르는 소리
불을 피우기 위하여
북쪽 땅의 오디세이아
옮긴이의 글
잭 런던 연보
잭 런던 걸작선을 펴내며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4. 책 속으로
“삶의 절정을 이루는, 그리고 삶의 절정을 넘어서는 황홀경이 있다. 이런 황홀경이 살아 있음을 완전히 느낄 때, 동시에 살아 있다는 사실마저 완전히 망각했을 때 찾아온다는 것은 분명 삶의 모순이다. 이런 황홀경, 다시 말해 살아 있음에 대한 망각은 창작열에 사로잡혀 자신마저 잊어버리는 예술가에게 찾아오며, 공포에 휩싸인 전장에서 미쳐 날뛰며 인정사정을 거부하는 군인에게 찾아온다. 그런 황홀경이 무리의 선두에 서서 태곳적 늑대의 울음소리를 내지르며 달빛을 뚫고 눈앞에서 잽싸게 도망치는 살아 있는 먹이를 필사적으로 쫓고 있는 벅에게도 찾아왔다. 그는 지금 자기 본성의 깊숙한 면을, 시간의 태동기로 거슬러 올라가 자신조차 알지 못하는 그 옛날의 본성을 소리 내고 있었다. 그는 삶의 순수한 격동, 존재의 출렁거림, 각각의 근육과 관절과 힘줄이 자아내는 완벽한 환희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것이 죽음이 아닌 모든 것이라는 점에서, 그것이 움직임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별들 아래와 움직이지 않는 죽은 물질의 표면 위에서 의기양양하게 날아다니며 타오르고 날뛴다는 점에서 그랬다.” - 본문 중에서
“목숨처럼 끈질기고, 지칠 줄 모르고, 집요한 야생의 인내가 있다. 거미는 거미줄 속에, 뱀은 몸을 똘똘 감은 채, 표범은 매복을 한 채 몇 시간이고 움직이지 않고 버티게 하는 인내. 이 인내는 특히 살아 있는 먹이를 사냥하는 생물에게서 발휘된다. 지금 무스 떼에 붙어 진군을 방해하고, 젊은 수컷 무스들을 화나게 하고, 반쯤 자란 새끼들을 가진 암컷 무스들을 노심초사하게 하고, 상처 입은 우두머리 수컷을 속수무책으로 미치고 화나게 만드는 벅이 이 인내의 표상이었다. 이런 대치 상태는 반나절이나 지속되었다. 벅은 사방에서 공격을 가하고 무리 주위를 위협적으로 빙빙 돌고 우두머리가 무리에 합류하자마자 다시 갈라놓으면서 공격당하는 짐승들의 인내를 약화시켰다. 모름지기 괴롭히는 쪽보다는 괴롭힘을 당하는 쪽의 인내가 더 약한 법이다.” - 본문 중에서
출처 -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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