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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추천도서(24.3~/2024-11

11월의 추천도서 (4270) 헨리 나웬의 마지막 일기

 

 

 

1. 책소개

 

이 책은 9년 동안 몸담고 있는 `새벽`라르슈 공동체를 떠나 안식년(1995년 9월 ~1996년 8월) 을 보내면서 가족과 친구들을 방문하며 쓴 일기다. 공동체로 돌아온 3주 후, 심장마비(발작)로 64세에 선종하여 마지막 일기가 되었다. 각 장마다(12장) 헨리 나웬의 사진을 연대기적으로 넣었으며, `죽음과 새로운 탄생`에 대한 헨리 나웬 신부의 사상이 잘 요약되어 있다.

헨리 나웬은 오로지 글을 쓰려는 목적으로 공동체에서 안식년을 허락받아 떠나 있으면서도 끊임없이 여러 가정을 돌아다니며 친구와 가족과 지인을 만나는 것을 행복으로 삼았다. 어쩌면 죽음을 준비하는 마지막 인사였는지도 모른다. 헨리는 사람들과 만나 친교를 나누는 시간을 아끼지 않고 늘 함께 있는 것을 기뻐했으며 사랑과 연민의 정으로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날마다 친구나 지인들과 거행하는 성찬식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했다. 형식적이고 권위적인 예식보다 친교와 교감과 은혜를 느끼는 순간을 추구한 그는 어디서나 공동체를 만들었으며 찾아오는 사람들을 섬기는 일로 분주했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복음에서 얻는 비전으로 살아가는 것, 가장 가난하고 소외되고 병들고 죽어가는 이들 곁에 있는 것, 친밀함과 애정에 대한 깊은 갈망을 채울 길은 다양한 사람들 가운데 찾는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죽음과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 나는 삶, 두 번째 죽음과 새로운 탄생, 영적 메마름과 어둠, 굶주린 영혼과 우울함, 기도와 명상, 신비로운 우주 체험과 사제직의 의미, 우정과 자유로운 사랑,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 부활의 삶, 나눔과 대화, 공동체의 지지, 기억과 감사, 친교와 성찬식, 성소와 영적 여정, 아픔과 희망, 슬픔과 고통, 질병과 시련, 애정과 애착, 사랑과 연민, 결혼식과 장례식, 피로감과 활력, 영감과 조언, 깨달음과 비전, 종교 간 일치, 전쟁에 대한 반응과 관련된 글이 끊임없는 물음과 자기 성찰을 통해 소개된다. 헨리의 마지막 1년은 마치 만남과 친교로 이어진 모자이크처럼 통합되어 번뜩이는 지혜를 준다.

헨리는 우정의 아름다움과 다양한 관계 안에서 얻어지는 에너지를 보여준다.
1년 동안 마거릿과 조나스와 샘의 집, 페기네 집, 한스와 마거릿과 마야의 집, 웬디와 제이와 조나단의 집, 프레드와 로빈과 제이콥과 엠마의 집 등 여러 가정에 머물면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글을 썼다. 일기에는 가장 친한 친구 네이선, 동료 사목자 수, 동료 사제 짐, 캐시와 필리스, 유타, 티모시, 빈센트, 위리엔, 보리스, 편집인 콘래드, 은행 부지점장 스티브, 회심하여 장애인들과 함께 사는 이탈리아인 로렌조, 장로교회 목사 프랭크, 편집인 짐, 우체국장 유진, 맬컴, 웨인, 공군 소령 프랭크, 크로산, 보그, 프레드, 조우, 예언자 같은 친구 딘, 자신을 하버드대 교수로 초빙한 크리스터, 노트르담 대학 시절부터 알았던 돈, 클로드, 링글링 형제(성령께 모든 것을 내어맡기는 자유로움을 상징하는 로트라이히 공중그네팀) 등 참으로 많은 친구와 지인이 등장한다.

가족과 나누는 대화와 만남을 통해 가족관계의 소중함을 말하고 있다.
그는 아흔세 살이 된 아버지 로렌트 장 마리 나웬은 물론 큰 아우 폴, 작은 아우 로렌트와 그의 아내 하일트엔, 누이동생 라우리엔과 애인 헨리를 비롯한 여러 조카와 함께 휴가를 보내기도 한다.

특히 죽음과 새로운 삶을 주제로 한 마지막 일기에는 갖가지 죽음의 상황을 통해 헨리 나웬은 "부활은 단순히 죽음 이후에 일어나는 사건이 아니라 우리가 날마다 만나는 현실이다.…일치와 친교와 성실은 부활한 삶의 영적 모습이다."라는 사실을 일깨운다.

마거릿과 조나스의 어린 딸 레베카의 죽음, 친구 티모시의 죽음, 곡예사의 여동생 레이던의 죽음, 정신장애인 아담의 죽음, 친구 돈의 아버지의 죽음, 우울증을 앓던 친구 클레어의 죽음, 출판사 편집책임자 콘래드의 죽음, 라빈 수상의 죽음, 어느 남자의 자살이 소개된다. 또한 췌장암으로 죽음을 준비하는 조지프 버나딘 추기경과 친구 팀, 에이즈로 죽음을 준비하는 스티브, 말기 뇌암으로 죽음을 준비하는 에이미도 등장한다. 무엇보다 아담을 통해 성공‧섹스‧권력‧명성은 우리에게 진실로 필요한 것을 주지 못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 바로 여기서 우리 가운데 현존하시며 역사하시는 하느님을 찾고 그 안에 머물며 가장 작고 보잘것없는 이들과 함께하는 것임을 깨닫는다.

 

출처:본문중에서

 

 

 

 

 

 

 

2. 저자

 

저자 : 헨리 나웬

 

1932년 네덜란드 네이케르크에서 3남 1녀 가운데 맏이로 태어나 여섯 살 때부터 사제가 되겠다는 꿈을 키웠고, 1957년 사제가 되었다. 네이메헨 가톨릭 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1964년 미국으로 건너가 메닝거 클리닉에서 공부한 후 노트르담 대학교,예일 대학교,하버드 대학교에서 가르쳤다. 제네시 트라피스트 수도원과 페루의 가난한 이들과 함께 지냈으며, 1986년부터 캐나다 토론토의 새벽 라르슈 공동체에 머물며 지도신부로 사목하다 1996년 9월 21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자신의 영적 여정에서 체험한 갈등과 아픔, 고독과 상처, 기쁨과 우정을 다룬 50여 권의 책은 많은 위로와 힘, 치유와 감동을 준다. 「이 잔을 들겠느냐?」,「마음에서 들려오는 사랑의 소리」,「아담」,「탕자의 귀향」,「헨리 나웬의 마지막 일기」 등 다수의 책이 번역,소개되었다.

 

출처:본문중에서

 

 

 

 

 

 

3. 목차

 

상처 입은 치유자 헨리 나웬
순례자 헨리 나웬
두려움을 넘어 빛과 사랑과 영광으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1995년 구월
1995년 사월
1995년 십일월
1995년 십이월
1996년 일월
1996년 이월
1996년 삼월
1996년 사월
1996년 오월
1996년 유월
1996년 칠월
1996년 팔월
옮긴이의 말

 

출처:본문중에서

 

 

 

 

 

4. 미디어리뷰

 

1) ‘세기의 영성가’ 나웬이 말하는 죽음·부활은… 

 

토머스 머튼 신부와 함께 20세기의 가장 유명한 가톨릭 영성가인 헨리 나웬(1932~1996) 신부의 죽음, 부활 등에 대한 사유가 ‘헨리 나웬 신부의 마지막 일기’(바오로딸 펴냄)란 제목의 책에 담겨 나왔다.

예일대와 하버드대에서 교수 생활을 하기도 한 나웬은 거동할 수도 없는 장애인 청년인 아담 아네트를 만난 뒤 캐나다 토론토의 장애인 공동체인 라르슈 데이브레이크(Daybreak·새벽) 공동체에 들어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장애인들과 함께 한 심리학자이자 사제, 수도사.

나웬이 선종하기 직전 안식년을 맞아 1995년 9월부터 1996년 8월까지 쓴 일기에서 발췌한 책에는 교통사고를 당했다가 극적으로 살아난 후 죽음과 부활을 묵상한 내면이 담겨있다.

나웬은 우선 자신의 죽음과 관련해 사고나 중병으로 죽을 때가 되어 제대로 회생할 가능성이 없을 경우 생명을 중단시켜 줄 것을 지인에게 부탁했다. 그는 또 췌장암으로 죽음을 준비하는 조지프 버나딘 추기경과 에이즈로 죽음을 목전에 둔 스티브, 말기 뇌암으로 죽음을 준비하는 에이미, 그리고 자신을 공동체로 이끈 아담 아네트의 죽음을 계기로 죽음에 대한 묵상을 심화시킨다.

죽음을 준비하는 시간은 자신이 그동안 살아온 인생에서 가장 온정 어린 시간으로, 죽음의 경계를 크게 초월해 결실을 거두는 시간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특히 장애인으로 거동도 못하는 아담에 대해 그는 “성공, 섹스, 권력, 명성은 우리에게 진실로 필요한 것을 주지 못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이순간, 바로 여기서 우리 가운데 현존하시며 역사하시는 하느님을 찾고 그 안에 머물며 가장 작고 보잘 것 없는 이들과 함께 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 부활에 대해 그는 “부활은 단순히 죽음 이후에 일어나는 사건이 아니라 날마다 만나는 현실이다”며 “일치와 친교와 성실은 부활한 삶의 영적 모습이다”고 적기도 했다.

(문화일보 김종락 기자)

 

 

2) 선종 직전 내면의 소리 진솔히 기록

 

'20세기 영성가이자 멘토(Mentor, 조언자), 순례자, 성처 입은 치유자'로 꼽히는 헨리 나웬(1932~1996, 네덜란드 위트레히트교구) 신부.

 토머스 머튼(1915~1968, 트라피스트회) 수사와 함께 20세기 영성가 중 쌍벽을 이루는 나웬 신부는 1990년대를 전후해 국내 교회 서점가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의 저자 중 한 명이었다. 무려 50여 권에 이르는 저작 중 상당수가 우리말로 옮겨져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번에 나온 「헨리 나웬의 마지막 일기」는 나웬 신부가 1996년 8월 심장마비로 선종하기 3주 전에 쓴 일기로, 하느님과 이웃, 자신과의 관계 등 삶 전반을 돌아보고 참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깨닫도록 돕는다. 무엇보다도 지금 이 순간 함께하는 가장 작고 힘없는 자신과 이웃을 사랑하며 친교를 나누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요 행복임을 체험토록 이끈다.
 
이 책의 원제는 「두 번째 탄생(Our Second Birth)」으로, 안식년을 맞아 쓴 일기 「안식의 여정」 중에서 '죽음과 새로운 삶'을 주제로 쓴 내용을 나웬 신부 10주기이던 2006년에 재편집해 엮었다.
 
총 12개 장으로 이뤄진 이 책은 각 장마다 나웬 신부의 사진을 연대기적으로 넣은 뒤 그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목소리와 주변을 있는 그대로 진솔하게 전한다. 마치 죽음을 앞두고 마지막 인사라도 하듯 1995년부터 9년간 몸담고 있던 캐나다 '새벽' 라르슈 공동체를 떠나 네덜란드 가족과 친구, 지인들을 방문해 쓴 일기로, '죽음과 새로운 탄생'에 대한 나웬 신부의 사상이 잘 집약돼 있다.

 지은이는 이 책을 통해 삶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복음에서 얻은 비전으로 살아가는 것, 가장 가난하고 소외되고 병들어 죽어가는 이들 곁에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나웬 신부의 마지막 1년은 마치 만남과 친교로 모아진 모자이크처럼 통합돼 번뜩이는 지혜를 준다. (평화신문 오세택 기자)

 

출처: 「헨리 나웬의 마지막 일기」 출판사 바오로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