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소개
평생 자기만의 배움을 길을 찾아 닦고 걸어오며 대중과 소통해 온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사상가 우치다 다쓰루가 배움의 길을 묻는 한국의 독자들과 처음으로 직접 소통을 시도한다. 그간 한국에 소개된 선생의 책은 모두 일본에서 먼저 출간된 것을 우리말로 번역해 펴낸 것이었지만, 이 책은 처음부터 한국에서 기획되어 오롯이 한국 독자들을 향해 쓰였다.
주제는 배움과 성숙, 어른의 공부. 한국의 편집자와 번역가가 고심하여 지금 한국 사회에 필요한 스물다섯 가지 질문을 마련했다. 콘텐츠가 넘치는 지금 같은 세상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지식과 문화를 받아들이고 자기 관심사·공부거리를 찾아야 하는지. 젊은 세대의 문해력 논란이 끊이지 않는데 읽고 쓰는 능력의 기초는 어떻게 다져야 하는지. 몇 세대에 걸쳐 지속되는 영어 공부 과열 현상의 근본 원인은 무엇이며 어떻게 해소해야 하는지……. 선생은 “전부 일본 대중이나 미디어로부터는 받아 본 적 없는 생소한 질문”이라며 각각의 물음에 특유의 재치를 더해 기발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마치 우문현답의 형식으로 이어지는 글 속에는 세월을 거치며 농익은 지혜와 문무를 오가며 쌓은 인생의 깨달음이 짙게 녹아 있다.
출처:본문중에서
2. 저자
저자 : 우치다 다쓰루
50년 넘게 대중과 소통하며 글 쓰고 수련하는 사상가이자 무도가. 도쿄에서 태어나 도쿄대학 문학부 불문과를 졸업했다. 에마누엘 레비나스를 발견해 평생의 스승으로 삼아 프랑스 문학과
사상을 공부했으며 도쿄도립대학을 거쳐 고베여학원대학에서 교편을 잡다가 2011년 퇴직하고 명예교수가 되었다.
개풍관이라는 합기도장을 열어 자기 수련을 하며 제자들도 가르치고 있다. 블로그 ‘우치다 다쓰루의 연구실’을 운영하며 문학·영화·예술·철학·사회·정치·교육·무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스타일로 거침없는 글을 쏟아낸다. 공저와 번역을 포함해 지금까지 100권이 넘는 책을 썼고, 국내에 번역 출간된 책만 40권이 넘는다.
『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 쉽게 읽기』 『도서관에는 사람이 없는 편이 좋다』 『교사를 춤추게 하라』 『인구 감소 사회는 위험하다는 착각』 『어른 없는 사회』 『완벽하지 않을 용기』 『거리의 현대사상』 『어떻게든 되겠지』 등의 대표작이 있다.
출처:본문중에서
3. 목차
들어가는 말 ─ 생소한 질문을 만나는 즐거움에 관하여
Ⅰ 배우는 태도
1 판에 박은 일상
2 스승의 범위
3 제자와 조술자
4 전도자의 역할
Ⅱ 배움의 밑천
5 무방비 독서
6 지적 폐활량
7 기억의 저장소
8 외국어라는 새로운 세계
Ⅲ 배움의 즐거움
9 아카데믹 하이
10 지적 흥분과 지성의 작동
11 무도와 수행
Ⅳ 왜곡된 배움
12 ‘진정한’ 자아와 아이덴티티
13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14 쓸모 있는 학문
Ⅴ 배움의 소임
15 학술의 본질
16 연구자의 발언
17 정직한 글쓰기
18 전도하는 문체
Ⅵ 배움의 결실
19 마치바의 의미
20 비유의 힘
21 민주주의와 시민
22 무도적 사고
23 종교와 종교성
Ⅶ 평생 배움의 길
24 직감을 따르는 용기
25 학지의 의미
나오는 말 ─ 어른이 되어 달라는 부탁
옮긴이의 말 ─ 지혜의 전도자 일을 전도하기
주
출처:본문중에서
4. 출판사서평
★한국에서 선출간되는 일본 저자의 책
배움의 길을 묻는 한국의 독자들에게─
‘늙지 않는 지성’ 우치다 다쓰루가 말하는 어른의 공부법
삶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일수록 배우는 일에 관심이 많지요. 사람은 배움을 통해 성장하니까요. 아이는 배움을 통해 어른이 되고 어른은 배움을 통해 더 나은 어른이 됩니다. 배우지 않고 성숙할 수 있는 사람은 없지요. 『무지의 즐거움』은 배움과 성숙, 어른의 공부에 관한 책입니다. 우치다 다쓰루는 20대 때부터 다양한 학문을 종횡하며 자기만의 배움의 길을 찾아 닦고 걸어오며 대중과 소통해 온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사상가입니다. ‘거리의 사상가’라는 별명은 일흔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국경을 넘나들며 사회·정치·문화·예술·교육 등 분야를 막론하고 거침없는 글을 써내는 선생의 일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지요. 이 책은 선생이 배움의 길을 묻는 한국의 독자들을 향해 처음으로 발신한 메시지입니다. 그간 한국에 소개된 선생의 책은 모두 일본에서 먼저 출간된 것을 우리말로 번역해 펴낸 것이었지만, 이 책은 처음부터 한국에서 기획되어 오롯이 한국 독자들을 향해 쓰였습니다.
사회의 변화는 배움의 통로와 방식을 바꿉니다. 과거에는 좋은 스승을 찾아 그가 쌓은 평생의 지혜를 본받는 방식으로 배움의 폭을 넓혀 나갔다면, 얻을 수 있는 지식이 너무 많은 지금은 자신의 관심사와 당장 쓸 만한 유용한 지식을 재빨리 습득하는 것이 관건이 되었고 온라인 소통이 활발해지며 ‘랜선 멘토’로부터 그때그때 필요한 경험담을 구하는 경우가 많아졌지요. 배움의 기회가 늘고 폭은 넓어졌으며 더 많은 이들로부터 다양한 가르침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지금 우리 사회에서 본받을 만한 어른을 찾는 일은 갈수록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누구에게 어떻게 구해야 제대로 된 가르침을 얻을 수 있을지 외려 더 알 수 없게 되었지요. 이에 한국의 편집자와 번역가가 고심하여 지금 한국 사회에 필요한 스물다섯 가지 질문을 길어 올렸습니다.
말 그대로 콘텐츠가 넘치는 지금 같은 세상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지식과 문화를 받아들이고 자기 관심사·공부거리를 찾아야 하는지. 젊은 세대의 문해력 논란이 끊이지 않는데 읽고 쓰는 능력의 기초는 어떻게 다져야 하는지. 몇 세대에 걸쳐 지속되는 영어 공부 과열 현상의 근본 원인은 무엇이며 어떻게 해소해야 하는지……. 선생은 “전부 일본 대중이나 미디어로부터는 받아 본 적 없는 생소한 질문”이라며 각각의 물음에 특유의 재치를 더해 기발한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마치 우문현답의 형식으로 이어지는 글 속에는 세월을 거치며 농익은 지혜와 문무를 오가며 쌓은 인생의 깨달음이 짙게 녹아 있지요.
보통은 훌륭한 어른에게서 지식·준비된 자세·연륜을 기대하지만 선생은 무지·무방비·무구야 말로 가장 단단한 배움의 밑천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어른은 다 자라서 배울 것이 없는 상태, 사람이 아니라고요. 평생 배우고자 하는 어른이 많은 사회야말로 지적으로 성장하고 더 성숙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바로 이런 배움의 진수, 선생이 평생을 통해 깨우친 공부법을 담고 있습니다.
무지, 무방비, 무구야말로 가장 단단한 배움의 밑천이다
근대철학의 개척자 프랜시스 베이컨은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로 배움을 독려했지만, 이 책에서 우치다 다쓰루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의 목록을 길게 만들어 두는 것이 나중까지 오래오래 즐거운 법”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곱씹어 보면 맞는 말이지요.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 알아야 배울 대상을 찾을 수 있고, 자신의 무지를 인정할 줄 알아야 비로소 배움이 시작되니까요. 무지는 배우는 즉시 해소되는 것이 아니며 무엇이든 깨닫기까지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즉 ‘무지한 상태’를 견디는 힘을 기르면 기를수록 더 큰 배움을 얻을 수 있게 되지요. 어른의 공부가 쉽지 않은 이유입니다. 대다수의 어른은 자신의 무지를 견디지 못하거나 부끄러워 감추는 데 급급하니까요. 자신의 무지를 무구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야말로 오랫동안 즐겁게 배울 수 있다는 선생의 말은 바로 이런 의미입니다.
나이 들어도 늙지 않고, 갈수록 깊어지되 낡은 생각을 말하는 법이 없는 우치다 다쓰루의 평생 공부는 결국 이런 밑천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요? 선생의 전작을 통해 그의 남다름을 알아보고 그의 생각을 더 깊이 탐독하고 싶은 분은 물론 선생의 글을 읽어 본 적은 없지만 자신만의 길을 찾아 평생 배우며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출처: 「 무지의 즐거움 」 출판사 유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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