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니꼴라이 1세 때의 부패한 관료 제도에 대한 신랄한 풍자극이다. 러시아의 어느 소도시에 암행 검찰관이 온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시장을 비롯한 관리들은 여관에 묵고 있던 허풍쟁이 하급 관리 흘레스따꼬프를 검찰관으로 착각한다. 이들은 자신들의 비리를 감추기 위해 가짜 검찰관에게 뇌물을 제공하고 연회까지 베풀어준다. 흘레스따꼬프는 여기에 한술 더 떠 시장의 딸에게 청혼을 하고, 고위 관리를 사위로 맞게 된 시장 집은 축제 분위기가 된다. 그가 유유히 떠나간 후, 가짜 검찰관의 정체를 알아차리고 경악에 빠져 있는 이들에게 진짜 검찰관이 도착했다는 소식이 알려진다.
저자는 이 작품을 통해 당시의 사회상을 비판하는 동시에 속물적 인간 본성 또한 비판하고 있다.
1막
2막
3막
4막
5막
작품 해설
작가 연보
시장 (칼을 챙기면서 경찰에게) 지금 뛰어가서 경찰들을 모아. 그리고 각자…… 뭐야, 이 칼은 어지간히도 녹슬었군! 그 망할 놈의 장사꾼 아브둘린 녀석 같으니. 시장의 칼이 낡은 걸 알면서도 새것을 보내지 않다니. 아주약은 놈이잖아! 시 사기꾼들, 어쩌면 소매 밑에 탄원서를 준비하고 있는지도 모르지. 알겠나? 각자 길을 들고…… 제기랄, 길을 들다니. 비를 들고, 음식점으로 가는 길을 모두 쓸라고 해. 깨끗이 쓸어야 돼…… 알겠나! 그리고 조심해, 너! 너 말이야! 다 알고 있어. 거기서 우물쭈물하다가 장화 속에다 은수저를 훔쳐 넣었잖아. 조심해, 나는 소식이 빨라……! 그리고 너! 넌 장사꾼 체르냐예프에게 무슨 짓을 했어? 응? 그자가 너에게 제복용 나사 2아르신을 줬는데, 넌 한 필을 몽땅 뺏어먹었지. 조심해! 분수에 맞지 않게 가로챈 거야! 그만 가!--- p.37
- 출처 : YES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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