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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825 1기(13.3~18.2)

4월의 추천도서 (42) 거울 나라의 앨리스 - 루이스 캐럴


 


 

 

◎ 목차

 

머리말
제1장 거울 속의 집
제2장 말하는 꽃들의 정원
제3장 거울 나라의 곤충들
제4장 트위들덤과 트위들디
제5장 양털과 물
제6장 험프티 덤프티
제7장 사자와 유니콘
제8장 “이건 내가 직접 발명한 거야.”
제9장 앨리스 여왕
제10장 흔들기
제11장 깨어나기
제12장 꿈을 꾼 것을 누구일까?
옮긴이의 말

 

 

◎ 본문 중에서....

 

지글저녁녘, 나긋미끈한 토브들이
해시변덕에서 휙윙돌며 뾰쪽파네.
보로고브들은 완전히 비쩍꾀죄하고
집난 래스들은 야엣휫거렸지.

“재버워크를 조심해라, 아들아!
물어뜯는 턱과 움켜쥐는 발톱을!
주브주브 새도 조심해라. 그리고
씩씩성난 밴더스내치도 피해!”

아들은 보팔 칼을 손에 들고
오랫동안 무시무시괴물한 적을 찾아다니다가……
팅팅 나무 옆에서 휴식을 취하며
잠시 생각에 잠겨 서 있었네.

그렇게 쉰까칠거만한 상태로 생각에 잠겨 서 있는데,
재버워크가 불타는 눈동자로
울창빽빽컴컴오싹한 나무숲에서 삭삭 나와
매애쫑알짹짹거리며 다가왔네! --- 본문 중에서

 

바로 그 순간 어찌 된 일인지 그들은 함께 달리기 시작했다.
나중에 아무리 곰곰이 생각해 봐도 그들이 어떻게 해서 함께 달리기 시작했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앨리스가 기억하는 전부는 그들이 손을 잡고 달리고 있었는데 여왕이 엄청나게 빨라서 자기는 여왕에게 뒤처지지 않으려고 부지런히 달렸단 사실뿐이었다. 그런데도 여왕은 계속 “더 빨리! 더 빨리!” 하고 외쳐 댔고 앨리스는 이보다 더 빨리 달릴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숨이 차서 그렇게 말할 수도 없었다.
가장 이상한 일은 나무를 비롯한 주위의 모든 것들이 있던 자리에서 위치가 전혀 바뀌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들은 아무리 빨리 달려가도 절대 어떤 것도 지나치지 못하는 듯했다.
‘다른 모든 것들도 우리를 따라 움직이는 건가?’
가엾게도 당혹스러워진 앨리스가 속으로 생각했다. 그러자 여왕이 앨리스의 생각을 읽은 것처럼 “더 빨리! 말하려고 하지 마!” 하고 외쳤다.
(중략)
“거의 다 왔나요?”
마침내 앨리스가 숨을 헐떡이면서 간신히 물었다.
“거의 다 왔냐니!”
여왕이 앨리스의 말을 반복했다.
“십 분 전에 지나쳤어! 더 빨리!” --- 본문 중에서